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 염미정 구씨 생각^^

yanichani1 2026. 2. 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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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영작가 신작이 26년 4월에 나온다고해서 준비한 나의 해방일지 리뷰 입니다^^

처음에 와이프 추천으로 보긴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나의 해방일지는 처음 볼 때 좀 답답했습니다. 사건이 거의 없고, 인물들은 말도 안 하고, 화면은 계속 조용하니까요.

근데 이상하게 한 회, 두 회 지나니까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재밌어서가 아니라, 그냥… 남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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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을 보고 있으면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사나”라는 생각보다 “나도 저럴 때 있지”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회사에서 딱히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그렇다고 잘 나가지도 않고 집에 오면 지하철에서 이미 에너지가 다 빠져 있고 누가 괜찮냐고 물어보면 대답할 말이 없는 상태같은거 말이죠.....

불행하다고 말하기엔 애매하고, 행복하다고 말하기엔 너무 멀리 와 있는 느낌이랄까요?


이 드라마가 무서운 건 이런 상태를 너무 정확하게 찍어낸다는 점입니다.

“추앙해 주세요.”

이 대사 처음 나왔을 때 솔직히 좀 낯설었습니다.
로맨틱한 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농담도 아니고, 뭔말인지도 몰라서 검색했거든요ㅎㅎ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염미정이 원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확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단한 위로도 필요 없고 문제 해결도 바라지 않으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싶었던 거죠.

이게 너무 현실적이라서, 괜히 마음이 쓰였습니다.

구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말없는 남자 캐릭터 같지만
구씨는 멋있어서 말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과거를 설명하지 않고, 미래를 계획하지도 않고
그냥 하루를 버티는 쪽을 택한 사람이지요...


염미정과 구씨의 관계가 좋았던 이유는 서로를 고치려 들지 않아서입니다. 괜찮아질 거라고 말하지도 않고 힘내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같이 있는 시간이 조금 덜 괴로운 정도랄까요?

이 드라마를 보고 나서 기분이 좋아졌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그렇진 않습니다. 대신 이런 생각은 남습니다.

“아, 나만 이렇게 사는 건 아니구나.”
“이렇게 살아도 아직 끝은 아니겠지.”


나의 해방일지는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대신 지금의 나를 너무 미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 드라마는 힘들 때 보면 더 힘들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도 그럴 때일수록 다시 찾게 됩니다.

조용하고 느리고 불친절한 드라마인데 이상하게 오래 남습니다. 이런게 공감인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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